제임스 김 사장 “올 뉴 크루즈, 올해 한국GM ‘키’ 플레이어”
2017-01-17 15:10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올 뉴 크루즈’는 2017년 한국GM 성장에 가장 중요하다”
취임 2년차를 맞은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신년 첫 차인 ‘올 뉴 크루즈’ 행사에 참여했다. 쉐보레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올 뉴 크루즈의 신차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9년 만에 풀체인지 된 크루즈는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크기와 성능, 안전성으로 무장하고 돌아왔다.
한국GM은 지난해 인기를 끈 경차 스파크, 소형 SUV 트랙스, 중형 세단 말리부에 크루즈를 더해 올해 내수 시장 첫 20만대 돌파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GM은 내수시장 18만275대(점유율 9.9%)를 판매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올해 판매 목표를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두 자릿수 점유율은 달성 가능하다”며 “지난해보다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은 트랙스, 말리부 등이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우리의 열정을 보여준 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크루즈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준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크루즈는 휠베이스와 전장을 각각 15㎜, 25㎜ 키우면서 뒷좌석 레그룸도 22㎜ 늘었다. 크루즈(4666㎜)의 전장은 아반떼(4570㎜)에 비해 약 100㎜ 가량 길다.
제임스 김 사장은 “지난해 스파크가 모닝이겼던 자신감으로 아반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AS·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준중형세단 뿐만 아니라, 중형세단과 소형SUV까지 경쟁 모델로 잡고 있다”며 “준중형세단으로 경쟁 차종을 국한시킨다면 판매대수 1위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상반기 중 출시될 전기차 볼트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볼트는 올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국내에 출시하면 쉐보레에 이미지 측면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출시한 크루즈는 전 트림에 신형 1.4 터보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가격은 LS 1890만원, LT 2134만원, LT 디럭스 2286만원, LTZ 2437만원, LTZ 디럭스 247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