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올해는 도장찍기”
2017-02-15 17:53
-지난해 '죽기 아니면 살기로' 강조
-성장 모멘텀 이어가고 쉐보레 존재감 각인
-성장 모멘텀 이어가고 쉐보레 존재감 각인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지난해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말을 자주 언급했다.
지난해 1월 한국GM 사장이 된 이후 일선 대리점은 판매 체계가 복수딜러제에서 직판제로 바뀌면서 적잖은 혼란을 겪었다. 이에 김 사장은 체질 개선과 투명한 기업문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전국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긍정의 리더십’으로 쉐보레의 성공을 자신했다.
직원들도 이에 화답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목표 달성에 매진했다. 이는 결국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경차 스파크는 맞수인 기아차 모닝을 상대로 3000대 차이의 판정승을 거뒀다. 말리부도 중형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판매량으로 현대차 쏘나타를 압박했다.
그랬던 김 사장이 올들어 확연히 달라졌다. 그는 최근 열린 ‘2017 쉐보레 전국 대리점 워크숍’에서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19만4000대로 제시하면서 ‘도장 찍기’를 강조했다.
지난해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 올해 내수시장에서 두자릿수 점유율을 달성, 쉐보레의 존재감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의미다.
김 사장은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와 같은 탁월한 고객 서비스를 통해 내수시장에서 두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GM은 지난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15년 만에 누적 수출대수가 2000만대를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120 여개국에 완성차 및 CKD 방식으로 다양한 제품을 수출 중인 한국GM은 2010년에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