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 노후대비 국민연금에만 의존"

2017-01-17 07:47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4050세대가 국민연금에만 의존해 노후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험개발원이 자체 자료와 통계청 등의 통계자료를 토대로 발간한 '2016 KIDI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40~50대는 1649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3%를 차지한다.

가구자산 기준으로 40~50대 비중은 56%, 가구부채는 62%에 달한다.

가구평균자산은 40대가 3억3000만원, 50대가 4억2000만원이다. 4050세대의 자산 중 70%가량이 실물자산이고 나머지는 금융자산이다.

실물자산 가운데 거주주택 부동산이 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자산에서는 적립식 저축이 45%로 가장 많았다.

2015년 기준 4050세대의 은퇴가구는 26만 가구지만, 10년 후인 2025년에는 267만 가구로 10배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4050세대 중 남자는 83%, 여자는 71%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공적연금이 69%로 조사됐다. 공적연금 중에서 국민연금이 90%를 차지하고 있었다.

문제는 국민연금으로 충분한 노후 소득을 마련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다.

기준소득월액 200만원 기준 20세에 국민연금에 가입해 59세까지 꾸준히 보험료를 내야만 은퇴해서 기존소득의 42%를 받을 수 있다.

보고서는 "현재 높은 청년실업률, 실직 등 노동단절을 고려했을 경우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라며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사적연금을 통한 보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개인연금 가입률은 저조한 수준이다. 2013년 기준 40대의 연금저축 가입률은 8.2%, 연금보험은 13.6%에 불과했다. 50대의 경우 연금저축 5.4%, 연금보험 10.8%로 더 낮았다.

특히 연금보험 가입률을 보면 40대는 2010년 14.0%에서 2013년 13.6%로 떨어졌고, 50대는 같은 기간 17.1%에서 10.8%로 낮아졌다.

4050세대의 연금저축 및 연금보험 가입률은 소득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저소득층인 1분위는 연금보험 가입률이 6.8%에 불과한 데 반해 고소득층인 5분위는 23.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