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앙기업 이익 3%이상 증가시키라"

2017-01-16 12:37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당국이 올해 중앙기업의 이익총액 증가율 마지노선을 3%로 책정했다. 지난해 이익총액은 0.5% 증가하는데 그쳤었다.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과 13일 베이징에서 중앙기업 책임자와 지방정부 국자위 책임자들과 함께 회의를 개최해 올해 주요 목표를 설정했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이 16일 전했다.

회의는 전체 중앙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3%를 넘어야하며 6%에 근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요목표로 제시했다. 중국의 국유기업은 중앙정부 산하의 중앙기업과 지방정부 산하의 지방기업으로 나뉜다. 회의의 결과를 토대로 각 지방정부들은 지방기업들의 이익증가율 목표를 제시하게 된다.

회의에 따르면 전체 국유기업은 지난해 전년대비 4% 증가한 43조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익규모는 2조30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6.3% 늘었다. 이 중 중앙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2.6% 증가한 23조4000억위안이었으며 이윤총액은 0.5% 증가한 1조2326억위안이었다. 회의는 매출확대는 목표로 제시하지 않은채 이윤 증가만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0.5%를 기록했던 증가율을 올해는 최소한 3%이상으로 높이라는 것.

또한 회의는 올해 국유기업의 개혁가속을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핵심경쟁력과 생산효율성을 제고시켜 기업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조조정을 지속해 국유자산을 우량화시키고, 특히 혼합소유제개혁을 진행시켜 개혁의 동력으로 삼을 것을 명확히 햇다.

샤오야칭(肖亞慶) 국자위 주임은 회의에서 "올해는 국유기업의 지분다원화 작업을 지속해 중앙기업간 지분교차보유나 중앙기업과 지방기업간의 교차보유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기업연합회연구부 주임인 하오위펑(郝玉峰)은 "철강, 석유, 석탄 등의 업계상황이 중앙기업의 이익률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원자재가격이 바닥을 치고 올라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앙기업의 이익규모는 올해 충분히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