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합의 이행 불안에 하락
2017-01-14 07:46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4센트(1.2%) 떨어진 배럴당 52.3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2센트(0.93%) 하락한 배럴당 55.4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산 합의가 이행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회원국들은 모두 차질없는 이행을 다짐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수출액이 감소했다는 발표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중국의 지난해 수출액이 2조 974억 달러(약 2470조 원)로 전년 대비 7.7% 감소하면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침체할수록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금값은 달러 약세 속에서도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60달러(0.3%) 떨어진 온스당 1,196.20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