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AI 예방을 위한 무인항공기 방제 실시

2017-01-13 08:08
1.12. 강화 길정저수지 주변 시범방제 실시, 무인헬기 3대 동원 1.26.까지 실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지난해 12월 26일 인천시 서구 공촌동의 토종닭농가(25수 사육)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인천시는 발생농가 3km 반경 내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소규모 가금농가에 대한 예방적 도태 등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해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는 상태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현재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강화의 AI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헬기를 이용한 방제를 12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번에 실시한 무인헬기 이용 방제는 기존 운영 중인 광역방제기 및 방역차량으로 갈 수 없는 방역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실시된다.

인천시, AI 예방을 위한 무인항공기 방제 실시[1]


헬기를 이용한 방제는 첫 날 길정저수지 제방에서 농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무인헬기 3대가 동원되어 비행불가 지역을 제외한 저수지, 하천, 벌판 등 광역방제지가 출입할 수 없는 곳을 대상으로 실싣됐다.
무인헬기는 1회 운항 방제면적이 약 6,000평으로 지상에서 실시하는 AI 방역보다 짧은 시간에 넓은 면적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항공방제는 야생철새 생태 및 환경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주의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현재까지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축산차량 소독시설) 및 이동통제초소(도로 위 설치) 15개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 최대 축산 밀집지역인 강화군을 AI로부터 지키기 위해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