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소득 적을수록 여가활동 소극적…'홀로 여가' 증가
2017-01-12 10:10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6 국민여가활동조사' 발표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여가활동 개수, 동호회·자원봉사 활동 비율 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이 12일 발표한 '2016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가구는 평균 14.2개, 300만~500만원 가구는 17.5개, 500만원 이상 가구는 평균 19.0개의 여가활동을 하고 있어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여가활동 개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가경험의 경우 300만원 미만인 가구는 41.5%이지만, 500만원 이상인 가구는 78.2%로 나타나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은 여가시간에 텔레비전 시청(46.4%)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14.4%), 게임(4.9%), 산책(4.3%) 등의 순이었다. 여가활동을 유형별로 보면 휴식(56.7%), 취미·오락 활동(25.8%), 스포츠 참여 활동(8.7%)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여가활동이 주를 이뤘다.
한편 여가활동을 혼자서 하는 경우는 2014년 56.8%에서 지난해 59.8%로 증가했고, 특히 20대 이하에서는 국민들 70% 이상이 혼자서 여가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 눈에 띈다. '혼밥' '혼술' 등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 반면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같은 기간 32.1%에서 29.7%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