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채리나, '사랑의 기적' 생존율 1%..."많이 좋아한다", "깨어나기만"
2017-01-12 09:02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가수 채리나와 야구선수 박용근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서는 채리나와 박용근의 러브스토리가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채리나는 “디자이너 하는 친구가 내 동생 중에 내 팬이 있다고 했다. 야구장에서 봤다”며 박용근에 대해 언급했다. 채리나는 박용근과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다가 사고를 겪고 나서 열애를 하게 됐음을 밝혔다.
채리나는 “(박용근이) 깨어난 후 두 시간이 지나고 저한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놀랄지 모르지만 제가 누나 많이 좋아한다. 야구를 다시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이런 모습이지만 많이 좋아한다’라고 하더라”며 “당시엔 병원에서 ‘99% 사망입니다. 그래도 수술하겠냐’는 말도 있었다. 제 기도 제목이 이 친구가 깨어나기만 한다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겠다는 거였다”라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채리나와 박용근과 겪은 사고는 2012년 한 주점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이다. 당시 자리에는 김성수의 전 부인도 동석했다. 당시 사고로 박용근은 간이 찔리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간을 40%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았다. 채리나는 몸을 피해 화를 면했지만 김성수 전 부인은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