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사내 모든 파견 근로자 직접 고용으로 전환
2017-01-11 12:43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롯데케미칼이 올해부터 사내 모든 파견 근로자를 직접 고용으로 전환했다.
11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구소, 공장 등 전 사업장에 근무 중인 파견직 근로자 35명 전원이 지난 1일부터 직접 고용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10월 25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담아 발표했던 ‘혁신안’의 하나인 ‘3년 동안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 전환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그동안 롯데케미칼 파견직 근로자는 2년간의 파견 근로 기간이 경과한 후에 내부 평가를 실시해 고용기준에 적합한 인원을 채용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파견 근로형태를 없애고 처음부터 직접 고용함에 따라 고용 불안을 해소했다.
이번에 직접 고용으로 전환된 근로자들의 주요 직무는 영업지원과 사무행정 지원업무이다. 롯데케미칼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 인재들의 평균 연령은 31세, 평균 근속은 7년이며, 이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은 25년이 넘는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2015년 파트너사 인력들이 담당하던 품질분석 보조업무를 자체 수행하기로 하고 관련 인원 32명을 직접 고용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직원들이 고용 불안 없이 입사 초기부터 롯데케미칼의 급여와 복리후생 제도를 적용받으며 안정적으로 회사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한발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를 파악해 파트너사 직원들에 대한 직접 고용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