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여-지시받은 문제부 직원 제보 기다려"
2017-01-14 00:0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제보를 받는다.
지난 1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트위터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하셨거나, 관련된 지시를 받은 문체부직원들 혹은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양심있는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제보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달 28일 제작진은 "세월호 관련 성명 및 시국선언, 또는 특정 정치인 지지 등을 이유로, 직간접적인 피해나 불이익을 겪으신 문화예술인 분들의 용기있는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글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방송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존재를 부인하던 조윤선 장관은 '7차 청문회'에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집요한 질문에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다"며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한 바 있다.
한편,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문화계 인사 9473명의 이름이 적힌 문서로, 세월호 참사 관련 서명이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 선언자 역시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