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샷 살아난 김시우, 왕중왕전 2R 3언더파 ‘반격’

2017-01-07 11:44

[김시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전년도 우승자들이 나선 왕중왕전 첫날 부진했던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둘째 날 반격에 나섰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골프코스(파73·74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2오버파로 부진해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던 김시우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5타를 기록해 28위로 올라섰다.

이날 김시우는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높이며 전날 50%에 그쳤던 그린 적중률을 83.3%까지 끌어 올렸다.

김시우는 둘째 날 초반에도 티샷이 흔들리며 1번홀과 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5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반 잃어버린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에는 긴장이 풀린 듯 아이언샷이 살아났다. 12, 15, 17번홀에서 버디 3개를 낚아 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이 대회는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한다.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