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정공법 택한 브로맨스, 공감+감성 다 가진 국민 보컬그룹으로 성장할까

2017-01-06 00:00

그룹 브로맨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강민지 기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보컬그룹 브로맨스(박장현 박현규 이찬동 이현석)가 더 성숙한 감성과 보이스로 돌아왔다. 퍼포먼스 대신 오롯이 목소리와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제일라아트홀에서는 방송인 문지애의 진행으로 보컬그룹 브로맨스의 두 번째 미니앨범 ‘ROMANC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지난해 7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여자 사람 친구’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무대는 이번 앨범의 수록곡 ‘삼년째 백수’다. 멤버 이찬동이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취업에 대한 내용을 담아낸 곡으로 대학 졸업 후 변변한 직장없이 부모에 기대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2~30대 애환을 위트있게 가사로 녹여냈다.

무대가 끝난 뒤 소속사 RBW 대표 겸 프로듀서 김도훈이 참석해 브로맨스를 응원했다.

김도훈 대표는 “절실하다. 이번 앨범 준비를 오랫동안 많이 했고, 저 역시 기대감이 크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브로맨스에 대해 “이 곳에 오면서 어떻게 브로맨스를 제작했을까 생각했다. 요즘엔 꾸며지는 가수들이 정말 많은데, 20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들을 소탈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수로 만들었단 생각이 들더라”며 “희노애락을 노래하다보니 차분한 발라드를 하거나, 신이 나는 노래를 하는 등 다양한 장르를 하는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4명 멤버들의 매력에 대해 “먼저 박현규는 팀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 가장 말도 많이 하고, 음악적으로도 녹음할 때 굵은 줄기의 역할을 하는 친구다.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리더인 박장현은 보컬 팀의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폭발력있는 가창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또 “막내 이찬동이란 친구는 음악적으로 기타 연주도 잘하고 비주얼도 담당하고 있다. 또 이현석은 박장현과 박현규 중간에서 팀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보컬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라고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인사말 전하는 김도훈 대표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김도훈 RBW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 열린 브로맨스 미니앨범 '로맨스(ROMANCE)'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17.1.5 mjkang@yna.co.kr/2017-01-05 14:35:08/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데뷔 후 첫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브로맨스는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에 다시 섰다. 리더 박장현은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오랫동안 연습하고 지냈다. 그래서 팀에 대한 애정도 돈독하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찬동은 “기쁨 반 긴장 반이 있다. 두 번째 앨범 만에 쇼케이스를 하게 돼 기쁜 마음도 있지만, 앨범 나오기 전에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무대도 취재진 앞에 서니 긴장이 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현석 역시 “첫 번째 쇼케이스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번 앨범도 더 열심히 활동하는 브로맨스 되겠다”고 전했고, 박현규는 “감개무량하다. 신인으로서 쇼케이스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영광이다. 꿈에서도 쇼케이스를 하는 꿈을 꿨다. 그만큼 긴장했는데 또 많이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전했다.

브로맨스의 이번 앨범은 자신들의 색깔을 가장 잘 녹여낸 음악을 담았다. 박현규는 “이번 앨범은 꾸밈없이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진정성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자는 생각에 준비한 앨범이다”라며 “저번 앨범은 경쾌하고 빠르고 재미있는 음악을 보여드리면서 퍼포먼스까지 하면서 독특한 보컬그룹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면, 이번엔 정말 노래로 대중분들에게 다가가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2017년 목표에 대해 그는 “2017년에는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노래와 그룹을 더 알려서 친숙하게 느끼게 하는 게 목표다”라며 “더 큰 목표를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저번 앨범은 멜론차트 100위 안에 못들었기 때문에 이번 앨범은 꼭 100위 안에만 들어보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찬동은 “100위 안에 들면, 팬 분 중 한 분을 선정해 깜짝 라이브를 들려드리면 괜찮을 것 같더라. 꼭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공약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보컬그룹이라는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더 성장하고 싶은 포부를 드러낸 브로맨스. 멤버 박현규는 “다양한 장르로 구분 없이 찾아주실 때 누구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조금 더 친근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리더 박장현은 “아직 우리가 이런 자리를 갖는게 이르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막연히 잘하고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며 “이번 곡 우리팀의 대표곡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I'm Fine’ 무대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 곡은 거미 휘성 백지영 박효신 케이윌 등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의 명곡을 탄생시킨 히트제조기 김도훈 작곡가가 이례적으로 작사, 작곡, 편곡까지 단독으로 작업한 정통 발라드 곡이다.

브로맨스의 두 번째 미니앨범 ‘ROMANCE’는 6일 0시 발매되며, 다양한 음악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룹 브로맨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강민지 기자)]

그룹 브로맨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