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데뷔' 신인 그룹 바시티, 퍼포먼스+글로벌 강점 업고 국내 가요계 대표팀 될까

2017-01-03 00:00

신인 그룹 바시티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12인조 글로벌 아이돌그룹 '바시티' 데뷔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인 그룹 바시티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12인조 글로벌 아이돌그룹 '바시티' 데뷔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12인조 다국적 글로벌 신인 그룹 바시티(VARSITY-블릿 시월 리호 다원 승보 윤호 키드 데이먼 씬 재빈 만니 엔써니)가 아이돌 그룹의 ‘대표팀’이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국내 가요계에 야무진 도전장을 던졌다. 치열한 아이돌 그룹의 1월 데뷔 전쟁에 첫 포문을 연 바시티는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는 신인 그룹 바시티의 데뷔 디지털 싱글 ‘U r my only 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바시티의 데뷔 싱글 ‘U r my only one’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시작됐다.

데뷔곡 ‘U r my only one’은 프로듀싱팀 크레이지 사운드의 똘아이박과 피터팬, 미친기집애가 함께 프로듀싱한 곡으로 어반 힙합비트에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접목된 트렌디한 사운드,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 상영이 끝난 뒤 멤버들이 직접 짠 댄스 퍼포먼스로 파워풀한 에너지를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리더 블릿은 “처음 데뷔하는 무대라 긴장된다”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소감을 전했다.

바시티는 한국인 멤버 7명, 중국인 멤버 4명, 그리고 중국계 미국인 멤버 1명 까지 총 12인조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다국적 그룹이다 보니 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을까. 중국인 멤버 재빈은 “통역 선생님이 계신다. 저는 중국어를 통역한다”며 “엔써니는 승보가 영어로 통역해준다”고 말했다. 그러자 승보는 “두바이에서 살다왔다. 아랍어와 불어를 쓸 수 있다”고 어학 능력을 과시했다.

또 바시티 멤버들이 뭉치게 된 계기에 대해 시월은 “승보가 두바이에서 통역하다 캐스팅 됐다. 나머지 멤버들은 오디션을 통해서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어 멤버 만니는 “한국어가 진짜 어렵다. 그래서 팀원들이 함께 도와주면서 한국어가 많이 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계 미국인 멤버 엔써니는 “LA에서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2017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바시티 담당 통역사가 동행한채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리더 블릿은 다국적, 다수의 멤버로 구성된 팀의 매력에 대해 “바시티 멤버 12명의 매력은 정말 다양하다”며 “12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가지각색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시티 멤버들 (왼쪽 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리더 블릿-시월-리호-승보-윤호-키드-다원-데이먼-만니-재빈-씬-엔써니)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다국적 그룹인만큼 바시티 멤버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특히 한국인 멤버 승보는 두바이 아부다비에서 통역 활동을 하다 데뷔까지 이어졌다.

그는 “아부다비에서 K콘이 열렸는데 거기서 영어 통역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곳에 계시던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다 아이돌 그룹에 관심이 있냐고 하셨고, 마침 관심도 있었고 해서 한국에서 만난 뒤 이야기를 나누고 데뷔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두바이에서 뮤지컬 무대에 선 경험이 있음을 전해 시선을 모았다.

중국인 멤버가 4명이나 포진 돼 있는 바시티. 최근 불거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중국내 한한령으로 인한 활동에 걱정은 없었을까.

중국인 멤버 데이먼은 이에 “많이 심각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가 함께 무대에 선 다는 자체가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또 씬 역시 “이미 한국에서 데뷔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나쁜 모습은 안 보여드릴테니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재빈 역시 “한국에서 데뷔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주변 분들께서 너무 신기하다고 멋있어 졌다고 하더라”고 소감을 말했고, 만니는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받았다. 어디에서 데뷔를 하든 중요하진 않다. 언어적인 소통은 부족하지만 마음이 통해서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7년 1월 가요계는 신인 그룹들의 데뷔가 쏟아지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멤버 시월은 타 신인 그룹들에 비해 강점인 점을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팀의 보컬 멤버들이 다른 팀에 비해 랩을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더 블릿은 바시티가 어떤 그룹으로 불리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아티스트적인 그룹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작사 작곡을 직접하는 그룹이 되는 게 목표다”라며 “많은 분들 역시 저희를 그렇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쇼케이스의 마지막 무대는 ‘U r my only one’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특유의 아크로바틱하고 파워 넘치는 퍼포먼스와 칼군무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신인그룹 바시티는 오는 5일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신인 그룹 바시티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12인조 글로벌 아이돌그룹 '바시티' 데뷔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