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이동통신 서비스 이상 無"...이통3사, 트래픽 급증 대응책 마련
2016-12-26 14:15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내 주요 이동통신 3사가 연말연시 이동통신 트래픽(통신량) 급증에 대비해 기지국 용량을 증설 및 특별 상황실 운영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이용자들이 전화나 문자, 인터넷 검색 등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시도가 평소보다 최대 42%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타종행사가 진행되는 신년이 되는 자정과 새해 첫 해돋이 시간대는 지역에 따라 최대 400%이상의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급증이 예상된다.
이에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장소인 주요 번화가,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의 용량을 늘리는 작업을 마쳤다. 이와 함께 비상상황실을 운영, 약 10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T맵(T map) 등 서비스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KT는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총 11일을 '네트워크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와 전국 주요 지역에 평균 2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타종·해넘이·해맞이 등 연말연시 이벤트가 열리는 전국의 47곳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94개 지역 등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동 기지국을 배치했다.
KT는 전국의 스키장 16곳에도 총 322개의 기지국을 증설했다. 전국 주요 집회지역에도 고객들의 원활한 통신 서비스 이용을 위해 더욱 강화된 네트워크 안정운용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연말연시 기간을 전후해 네트워크 트래픽 급증 및 장애 발생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긴급 트래픽 분산 및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주요 행사지역에 현장 운영요원도 배치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 기간 동안 각종 이벤트와 급증하는 유무선 트래픽에 대비하기 위해 네트워크 안정운용 대책을 마련하고, 특별 관리 기간을 운영해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