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반기문 ‘오차범위 내’ 초박빙…다크호스 이재명은 하락
2016-12-19 16:48
[리얼미터] 문재인 23.7% > 반기문 20.5% > 이재명 14.9%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오차범위 내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탄핵 정국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다소 주춤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8대(2012년) 대선 직후인 2012년 12월 셋째 주(41%)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새누리당을 두 배 이상 앞섰다. 정의당은 10% 초반 박스권에 갇혔다.
◆ 潘, 20%대 회복…文과 진검승부 예고
탄핵 정국에서 문 전 대표가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귀국 초읽기에 돌입한 반 총장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60% 근접, 보수층에서 40%대 중반 넘어서는 등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면서 맹추격전을 전개한 셈이다. 지난주 대비 문 전 대표는 0.6%포인트, 반 총장은 1.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 3.2%포인트(21.5%→24.7%)를 비롯해 △경기·인천 2.5%포인트(23.9%→26.4%) △50대 2.0%포인트(17.0%→19.0%) △정의당 지지층 8.0%포인트(25.2%→33.2%) △진보층 2.8%포인트(32.5%→35.3%) 등에서 상승했다.
◆ 민주, 2012년 12월 3주차 이후 최고치
반면, ‘반문(반문재인) 연대’ 논란에 휩싸인 이 시장은 같은 기간 1.3%포인트 하락한 14.9%로 지난 4주 동안의 급등세를 마감했다. 다만 4위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8.3%)와는 오차범위 밖인 6.6%포인트 차로 앞섰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7.7%, 새누리당 17.2%, 국민의당 12.2%, 정의당 5.5%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1.8%포인트와 0.2%포인트 상승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0.1%포인트씩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1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6%)·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에 따른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전체 9.9%(총통화 2만5593명 중 2528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