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악재 속 해법 모색한다
2016-12-19 14:49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글로벌전략회의'에 돌입했다.
올해 사업부별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경영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초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 및 마케팅을 비롯해 반도체 및 가전 시장 점유율 확대, 대내외 리스크 점검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오른다.
신종균 IM부문장(사장), 윤부근 CE부문장(사장), 권오현 DS부문장(부회장)이 참석해 사업부별로 회의를 이끌 예정이다. 삼성전자 국내 사업부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 400~500명이 회의에 참석한다.
우선 삼성전자 IM사업부는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의 후유증을 수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S8' 마케팅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
DS는 올 하반기 들어 좋아진 시장상황 덕에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특히 증권가 안팎에서는 4분기 반도체에서만 4조원대의 영업이익이 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도체로 인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8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다.
DS사업부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에도 이같은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한 경영전략을 협의할 예정이다.
CE 부문은 대외 리스크에 대한 대처 방안 및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북미에서 이상진동이 발생한 전자동 세탁기280만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 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Foxconn)의 모기업인 대만 훙하이(鴻海)그룹이 최근 삼성전자에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대응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