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윤성 단독 후보는 회원 마음을 헤아려 “자진 사퇴”해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2016-12-19 10:05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 논란 일으킨 李 후보는 선거 무산의 책임 통감해야!
이윤성 후보가 단독 출마한 ‘제13대 인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선거’가 1차에 이어 2차도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 정(政)피아 등 이 후보 관련 자질 논란에 회원들이 집단 불참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절차상 협의회는 회장 후보 등록을 재공고해야 한다.
다만 이 단독 후보의 경우 자동 등록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방침이어서 지금의 선거 파행이 지속될까 우려된다. 이에 이윤성 후보는 선거를 무산시킨 회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자진 사퇴함이 바람직하다.
인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7일 사회복지회관 대강당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지만 재적 회원 179명 중 78명이 참석, 과반을 넘지 못해 선거가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절차에 따라 이 후보만을 단독으로 지난 16일 2차 임시총회를 열었지만 고작 63명만이 참석해 또다시 무산되고 말았다.
게다가 이러한 인사가 협의회의 존립 기반을 흔들 유정복 시장의 ‘인천복지재단’ 설립 공약을 제대로 막아낼 수 있을지, 회원들의 걱정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따라서 작금의 회장선거 파행을 막기 위해 이윤성 단독 후보는 자진 사퇴해야 하고, 선관위와 이사회는 ‘이 단독 후보에 의한 선거’를 고집할지 판단해야 한다
. 우선 이 후보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마음으로 회원들과 시민사회의 여론을 받아들여 자진 사퇴해야 한다. 또한 모든 공은 협의회 선관위와 이사회에 넘겨줌으로써 자신의 정치 관록과 회장선거 출마의 진정성을 지켜야 한다.
한편 협의회 이사회와 선관위는 이번 선거결과가 회원의 요구와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자신들의 책임도 있기에 조속히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특히 정치적인 후유증이 없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회장선거 과정이 인천 사회복지인의 자존심을 되찾고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하길 바랄 뿐이다. 이를 위해 선거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전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