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뽑은 2016년 10대 뉴스는… 심야콜버스, 한강몽땅, 따릉이 상위권 기록

2016-12-18 11:15

                    시민이 직접 뽑은 2016년 서울시 10대 뉴스.[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올해 서울시의 정책 중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나 경로가 비슷한 승객을 모아 운송하는 '심야콜버스'가 시민들에게 가장 호응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시민이 직접 뽑은 2016년 10대 뉴스'를 보면, 콜택시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 중인 심야콜버스가 1위에 올랐다. 현재 시행 초기로 강남·서초·송파·강동·광진·영등포·동대문 등 13개 자치구에서 다닌다. 단 출발지는 강남구 한 곳이다.

2위는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은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선정됐다. 한강몽땅은 2013년 시작 이래 해마다 약 9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찾는 서울의 대표 즐길거리다. 올해는 7월 15일~8월 21일 38일간 '놀이로 예술로 다가오는 한강'을 주제로 펼쳐졌다.

3위는 초등학교, 중·고교 화장실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쾌적한 곳으로 변신시키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이 차지했다. 서울시와 시 교육청이 협업해 화장실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양변기 설치 및 여성화장실 비율 확대 등 복지공간으로의 역할까지 챙겨나간다.

이외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대 운영'(4위, 4.8%), '저소득층 청소녀 생리대 지원'(5위, 4.5%), '역세권 2030 청년주택'(6위, 4.1%), '공공무선인터넷(WiFi) 인프라 구축'(8위, 3.2%) 등 일상과 맞닿은 체감형 정책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또 10위권 안에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조성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7위, 3.8%), 국제도시 서울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인 '서울, 세계 3위 국제컨벤션도시 선정'(10위, 3.0%)도 포함됐다.

서정협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10대 뉴스 투표 결과를 반영해 생활밀착형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확대할 예정"이라며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방법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