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감염병 민간전문가 자문위원회 확대 구성·운영

2016-12-16 09:54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가 해외유입 신종감염병인 메르스(MERS)사태 등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재난에 재난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민간전문가 자문위원회』를 확대·운영한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14일 기존 『감염병 민간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을 6명에서 14명으로 확대하고, 인천의료원(감염내과 김진용과장)을 비롯하여 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한림병원, 국제성모병원의 내과전문의(감염내과)를 신규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지리적 여건상의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이 있어 해외유입 신종감염병의 관문으로서 검역소와 인천시, 군.구보건소 및 민간의료기관과 상시 밀접한 감염병 감시체계를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작년 메르스의 신종감염병을 통해, 현재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은 질병임과 실제 감염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알았고, 정보공개를 통한 언론 개방 및 소통 등 선제적 방역조치의 제시 및 공조를 통해 정부만의 대응역량에 한계를 경험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도 중남미지역에서 발생한 신종감염병인 지카바이러스, 동절기 조류(AI)인플루엔자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중동지역의 메르스(MERS) 등, 중앙과 지방정부만으론 위기대응 및 방역조치의 책무를 수행하는데 한계와 민․관 공조의 위기소통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감염내과 14명의 전문의를「감염병 민간 전문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매 반기 또는 수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해외 유입 감염병 동향’과 ‘지역 감염관리를 위한 정보교류’, ‘공중보건위기 시 위험에 대한 충격완화방안’등에 대한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MERS) 당시 인천은 청정지역’으로 대응하였지만, 향후 지구의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유행과 세계가 생활문화권으로 이동인구가 많아짐으로써 해외유입 감염병 위험도 평가에 따른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충격완화 방안을 위하여 민간전문가와 협업하여 대응체계를 구축 운영으로 계속해서 청정지역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