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성 티몬 대표, 정유년 성장 키워드는 '여행'

2016-12-14 14:28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가 정유년에는 '여행' 카테고리를 중심 사업축으로 내세워, 티몬을 자유여행객을 위한 채널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사진= 티몬]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가 정유년에는 '여행' 카테고리를 중심 사업축으로 내세워, 티몬을 자유여행객을 위한 채널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자유여행객에게 필요한 항공, 호텔, 현지 관광티켓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종합 온라인 여행 사업을 본격 시작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티몬에 따르면 신 대표는 최근 늘어나는 자유여행객들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원스톱 플랫폼' 서비스의 청사진을 세우고, 이를 확장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4년 해외여행 트렌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개별자유여행(40.4%)과 숙소·항공권만 정하고 떠나는 에어텔여행(12.5%)의 비율이 패키지여행(37.5%)보다 앞서고 있다. 패키지여행보다는 개인이 숙소와 항공권을 직접 예약하고 일정을 직접 조정하며 자유롭게 여행하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우선 티몬은 항공권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하나투어와 입점 제휴를 체결해 현재 연동 중에 있다. 또한 국내 여행사들과 입점 제휴를 늘려나가면서 '국내 항공권 메타 검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티몬의 호텔 검색은 '부킹닷컴'과 제휴를 맺고 있어 107만개 숙소에 대한 검색·예약이 가능하다.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여행 패키지 상품 비중이 높고 '딜' 중심의 스폿성 판매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티몬에서는 앞으로 여러 여행사의 가격을 한번에 비교해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티몬 관계자는 "호텔 예약의 경우 제휴업체의 숙소 수가 많아야 자유여행객의 선택지와 편의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항공권도 티몬은 노랑풍선를 포함해 총 6개의 여행사와 제휴하고 있어 비교 검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행사와의 상생으로 티몬 내 좋은 가격의 상품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내년에는 더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액티비티 카테고리 역시 티몬이 내년에 주력해나갈 부분이다.

티몬은 일본의 포켓와이파이를 가장 먼저 판매하는 등 액티비티 카테고리에 있어서 업계를 선도해 왔다. 이에 티몬 내 테마파크, 놀이시설, 맛집, 티켓, 관람권 등 해외 입장권 11월 매출은 전년대비 186% 상승, 늘어나는 자유여행객에 비례해 성장하고 있다.

나아가 티몬은 액티비티 카테고리에 차별성을 두고자, 자유여행객의 고민 중 하나인 복잡한 액티비티 티켓 예약·발권을 돕는 '티몬패스' 서비스를 지난 13일 오픈했다. '티몬패스'는 1시간 내 E 티켓을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먼저 동아시아 4개국 주요 테마파크와 케이블카, 전망대 등의 입장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홍콩 및 도쿄 디즈니랜드 △오사카와 싱가포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홍콩 오션파크 △싱가포르 SEA 아쿠아리움 입장권 등이다.

내년에는 현지 일일투어 및 교통권, 입장권 등 600여종의 각종 티켓과 패스 상품을 구비한다는 계획이다.

송철욱 티몬 홍보실장은 "여행 카테고리의 규모를 키울뿐 아니라 1시간만에 예약 발권 같은 서비스의 질도 높일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티몬에서 더 많은 최저가 여행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