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재산? 전두환시절 재벌 등쳐'... 얼마길래? 강수 두는 비박계
2016-12-14 03:00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새누리당 재산 욕심 논란에 대해 부인하는 주장을 쏟아냈다.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직후 비박계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현재 새누리당 재산을 국민과 사회에 헌납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비박계가 새누리당을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당내 재산 때문이라는 논란이 커지자 이에 반박한 것이다.
그는 "저희 비상시국위원회는 현재 있는 새누리당의 재산 중 단 1원도 가질 생각이 없다"면서 "저희가 당의 중심이 되면 당 청산과 해체를 포함한 혁명적인 당 쇄신과정을 만들어낼 것"이고 "당 재산과 욕심 때문에 탈당 및 분당하지 않는다는 것은 저희 비상시국위원회만큼은 절대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에서 새누리당 재산을 놓고 싸움한다고 보도하는데 그런 생각 전혀없다”면서 “(새누리당 재산)은 과거 전두환 독재시절에 재벌들 등쳐서 형성한 돈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새누리당 재산을)국가에 헌납해야한다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에서 나가는 의원들은 당의 재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급한 보조금의 혜택도 사라진다. 선관위가 집계한 새누리당의 2015년 재산은 중앙당 445억 원, 시·도당 70 억 원, 정책연구소 50억 원으로 총 565억 원에 달한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재산 146억원보다 4배나 많은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