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경남경찰70년사' 발간

2016-12-13 10:38

박진우 경남경찰청장이 13일 열린 '경남경찰70년사'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경찰청]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경남지방경찰청은 경남경찰 창설 71주년의 발자취를 정리한 '경남경찰70년사'를 발간했다.

경남경찰청은 13일 오전 청사 지하 북카페에서 박진우 경남경찰청장, 김기수 경남 경우회장과 직원 10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945년 10월 21일 개청해 창설 71주년을 넘은 경남경찰청은 지난날의 발자취를 정리해 놓은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지난 3월 중순 '경남경찰사 편찬팀'을 구성해 9개월 간의 집필기간을 거쳐 발간을 하게 됐다.

그간 편찬팀이 발품을 팔아 도내 각 경찰관서에 흩어져 있던 6200여 점의 사료와 사진을 한 데 모으고, 사료가치가 높은 '통계연보', '치안일지' 등 관련도서 120여 권을 수집했다.

동시에 국가기록원과 지역 언론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783쪽에 달하는 경찰 역사서를 완성했다.

이번에 수집한 사료들은 훼손되지 않도록 별도로 정리작업을 거친 후 기록원 및 박물관 등에 보관할 예정이다.
 

[사진제공=경남경찰청]


책엔 경남경찰청의 전신인 '경상남도 경무서'가 1906년 진주에 설치된 후 경남도청과 함께 1925년 부산으로 옮겨 광복을 맞은 후에도 부산청사에 머무르다 1983년 현 창원청사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6․25전쟁 및 공비토벌 등 구국경찰의 활약상을 담았다.

아울러 경남경찰청에서 부산청(1963년)·울산청(1999년)이 차례로 분리된 내용 등 경남경찰의 지난 역사가 자세하게 담겨 있다.

박진우 경남청장은 "이 책이 경남경찰의 자랑스러운 활동상을 한 데 모아 정리하는 첫 삽을 떴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경남경찰의 미래 100년을 열어가는 지침서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