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점검! 면세점 공약 ⑤] 롯데 월드타워점 특허 잃고도 약속 지켰다

2016-12-12 18:12
지난해 발표 ‘상생 2020’ 약속 이행…中企 ‘인큐베이팅존’마련
석촌호수 ‘하모니 분수’ 등 관광 명소화 잰걸음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1월 월드타워점의 특허 갱신 실패에도 불구하고  2020년까지 1500억원의 사회공헌 계획을 담은 ‘상생 2020’을 발표했다. 상생 2020은 △중소·중견 기업과 상생 △취약 계층 자립 지원 △관광 인프라 개선 △일자리 확대 등 네 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담았다.[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매출 순위 국내 3위, 면적 2위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11월 특허권 갱신 입찰에 실패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0년 세계 면세시장 1위 비전을 밝힌 것이 무색할 정도의 ‘충격의 석패’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 오는 17일 추가 면세점 입찰 발표를 앞둔 현재까지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의 재개관을 위해 와신상담했다. 특히 그룹차원의 검찰 수사, ‘최순실 게이트’ 연루로 입찰에 불리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사회공헌에 주력해왔다.

무엇보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특허권 상실에도 불구, 지난해 신 회장이 공언한 공약들을 묵묵히 추진해오고 있다. 당시 신 회장은 2020년까지 1500억원의 사회공헌 계획을 담은 ‘상생 2020’을 발표했다. 상생 2020은 △중소·중견 기업과 상생 △취약 계층 자립 지원 △관광 인프라 개선 △일자리 확대 등 네 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담았다.

우선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의 경우, 지난달 장선욱 대표와 파트너사 107개사 임직원과 함께 ‘동반성장 선언문’을 발표, 소공동 본점 등 주요 매장에 중소 브랜드 ‘인큐베이팅존’을 마련하고 인터넷 전용관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월드타워점 특허 획득시 200억원 규모 협력업체 동반성장 펀드 조성 계획도 여전히 유효하다.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해선 롯데면세점이 102억원을 기부, 성동구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와 공동으로 조성한 ‘언더 스탠드 에비뉴’가 이미 지난 4월부터 가동 중이다. 서울숲 앞 유휴부지 1200평에 컨테이너 100여개를 활용해, 예술가들의 작업실·사회적 기업의 판매 매장, 청소년 취업 교육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관광 인프라 개선의 경우, 신사동 가로수길~풍납백제문화공원을 연결하는 강남문화관광벨트를 만들고 송파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출제 지원 등을 위해 2017년까지 18억원의 지원 계획도 수립했다.  또 석촌호수에 조성할 123m 음악분수(하모니 분수)는 조만간 설계업체가 선정되면 바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에 버금가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란 기대다.

일자리 확대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반드시 특허를 따야하는 중요한 명분이기도 하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특허 상실로 1300여명의 실직 위기에 처하자, 타 사업장에 배치하거나 순환 휴직을 실시하며 고용을 유지해왔다. 올해 특허권 입찰서도 이런 염원을 담아 사측과 노조가 함께 제출할 정도로 ‘한마음’이다.

노재승 롯데면세점 홍보팀장은 “지난해 월드타워점의 특허권 상실에도 불구, 업계 1위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약속했던 공약을 꾸준히 실천해왔다”면서 “월드타워점 특허권을 탈환해 매출 신장세가 이어지게 되면, 상생 2020 그 이상의 사회공헌 계획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촌호수에 조성할 123m 음악분수(하모니 분수)는 조만간 설계업체가 선정되면 바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에 버금가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란 기대다.[사진=롯데면세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