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남경필 "새누리당 해체로 '정치청산' 해야"
2016-12-09 17:21
"서청원 등 진박들은 정계은퇴하라"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여권의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9일 "국정을 안정시키고, 광장의 촛불을 원동력 삼아 대한민국을 리빌딩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해체에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남 지사는 자시의 페이스북에 "리빌딩의 첫걸음은 정치 청산"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최근 김용태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공당이 아닌 사당"이라며 "서청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박(진실한 친박)’들은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장의 배경에 대해서는 "국정농단세력을 청산하고 미래대안세력 형성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그는 탄핵안 가결에 대해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와 법치의 승리"라며 "구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며 "대한민국 리빌딩의 핵심은 정치와 경제의 새로운 대안 마련"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