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사회복지공무원, 복지 현장 생생한 이야기 '오지랖의 다정다감' 발간

2016-12-08 15:19

'오지랖의 다정다감'.[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사회복지 공무원이 사회복지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사례집을 발간,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김정미 보육정책팀장이 지난 24년간의 사회복지 현장 이야기를 담은 사례집 '오지랖의 다정다감'을 발간했다.

김 팀장은 올 2월 국무총리실에서 주관한 공직복무 우수공무원으로 선정, 근정포장 수훈을 받은 바 있다.

김 팀장은 사회복지사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을 보면 지나치지 않고 해결방법을 찾아 나서는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전보 인사로 담당 업무가 바뀌었을 때도 이전 대상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와 동료들 사이에서는 '오지랖'이 넓은 직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팀장은 우연히 TV에서 본 부모 없는 아이들을 돌보던 스님의 환한 얼굴에 이끌려 무작정 사회복지에 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열정은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사람으로 평가를 받으며 24년이라는 시간을 사회복지에 헌신하고 있다.

김 팀장은 '오지랖의 다정다감'에서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한 사회복지 현장에서 좌충우돌 온몸으로 겪어 낸 이야기를 풀어냈다.

사회복지 현장 이야기는 우리나라 사회복지 공적부조의 시작부터 정착까지의 역사서이며, 후배 공무원들의 지침서이자 위안서로 평가되고 있다.

'복지대상자들을 위해 노력하고 그들의 배경이 돼 줄 때 기분이 좋고 엔도르핀이 샘솟는다'는 김 팀장은 "가장 못생긴 나무가 돼 사회복지라는 숲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 팀장은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고, 그들이 처한 상황과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현재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김 팀장은 "나에게 사회복지란 내가 가장 잘했던 일, 가장 잘하는 일, 그리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사례집에 사회복지만 바라본 나의 삶을 담았다"며 "사례집이 사회복지 현장의 후배들에게 등대와 같은 길잡이 때로는 헤픈 마음과 오지랖이 발동하게 하는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