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을지대병원, 개원 3주년 맞아 '경기북부 핵심 의료기관 자리매김' 비전 선포
2024-04-23 11:02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확대 등 핵심 계획 발표'
"경기 북부 거점병원으로 지역 중증·응급 환자를 책임지고 환자 마음까지 치유하겠습니다."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은 23일 개원 3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지역 내 중증·응급질환을 책임지는 경기 북부 핵심 의료기관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겠다'란 슬로건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3가지 핵심 계획으로 △지역 병원과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확대 △중환자의학과 중심 중증 진료 체계 강화 △소아 응급 책임의료기관 전문 운영 통한 지역 수요 대응을 내놨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지역 내 응급 심뇌혈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지체없이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역 119, 의료기관, 전문의와 소통을 강화한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최근 신경과, 신경외과 의료진을 추가로 영입해 '24시간 심뇌혈관질환 치료'를 시작하고, 뇌졸중 환자를 체계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뇌졸중 집중치료실도 확대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지역 내 중증 환자가 병원을 찾아 서울로 가지 않고도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고 내과·외과·신경과·응급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2명 체제를 구축한 한편 앞으로 중환자실 병상도 확대할 예정이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지역 내 소아 응급 의료 환경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휴일이나 야간에 부모가 아픈 아이를 데리고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월 경기 동북권역의 소아 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추후 지역에서 이송되는 소아 응급환자를 더 많이 수용하고,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속해서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병원장은 "의료 취약지인 경기 북부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업"이라며 "'병원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을지재단 설립자 고 범석 박영하 박사의 신념에 따라 의정부에 병원을 건립한 초심으로 지역 주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