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대출 등 정책모기지 내년 44조원 확대
2016-12-08 10:39
디딤돌대출 5억 이하 주택부터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내년부터 디딤돌 대출, 보금자리대출 등 정책모기지가 올해보다 3조원 증가한 44조원으로 확대된다.
또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주택가격은 5억원 이하,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로 낮춰 서민·중산층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4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정책모기지 개편방안을 밝혔다.
정부는 서민층 내집마련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정책모기지 공급량을 올해 41조원에서 내년 44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정책모기지를 서민·중산층 실수요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 요건도 정비된다.
디딤돌대출 지원대상 주택가격은 현재 6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아진다. 보금자리론은 주택 가격제한을 9억원에서 6억원으로 강화하고, 연소득 7000만원 이하만 이용할 수 있도록 소득제한 요건을 신설했다.
정부는 고정금리형 상품 비중도 현재 50% 수준에서 매년 15%포인트 내외로 높여 금리가 올라도 가계 리스크가 커지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월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32개 부실징후기업 중 24개 기업이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고, 나머지 8개 기업은 채권은행이 여신관리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경우 176개 부실징후기업에 대해 채권단 중심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하되 지연되는 기업은 신규여신 중단, 만기 시 여신회수, 여신한도 및 금리변경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향후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부실징후 기업들의 구조조정 진행상황도 정기적으로 점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