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85%, "취업 사교육 받고 싶다"

2016-12-07 12:17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은 사교육에 기대고 싶다고 느낄 만큼 취업준비에 힘겨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취업 준비생 283명을 대상으로 ‘사교육에 의지하고 싶을 만큼 취업준비가 어려운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4.5%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또, 78.1%는 취업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남들에게 뒤처질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의 응답률이 81%로 ‘남성’(75.9%)보다 좀 더 높았다.

실제로 취업 사교육을 얼마나 받아봤는지에 대한 질문을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1.8%가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상반기 조사 결과(28.4%)보다 3.4%p 상승한 수준이다. 이들이 받은 사교육의 종류로는 ‘취업 컨설팅’과 '토익'이 각각 35.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직무관련 전문교육’(34.4%)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컴퓨터OA’(26.7%), ‘영어회화’(25.6%), ‘자소서 작성 교습’(20%), ‘면접 스피치’(15.6%), ‘인적성, 필기시험 대비’(14.4%), ‘제2외국어’(13.3%), ‘경제/재무관련 자격증’(12.2%), ‘공무원 등 고시교육’(10%), ‘이미지 메이킹’(8.9%) 등이 있었다.

사교육을 받은 이유로는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6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빠른 시간 내 효과를 보기 위해서’(51.1%),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34.4%), ‘혼자서는 할 자신이 없어서’(34.4%),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30%), ‘구직기간이 점점 길어져서’(28.9%), ‘학원 등을 통해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11.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사교육을 받는 방식은 주로 ‘학원 등 오프라인 강의’(74.4%, 복수응답)로 받고 있었고, 이외에 ‘온라인 강의’(37.8%), ‘소규모 그룹 과외’(17.8%), ‘1:1 개별 과외’(8.9%), ‘앱 등 모바일 강의’(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받아본 사교육의 종류는 평균 2.7개였으며, 취업준비 시작 후 평균 4.2개월만에 사교육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취업 사교육비로 월 평균 36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은 ‘전액 부모님 지원’으로 마련한다는 답변이 28.9%를 차지했고, ‘부모님 지원 및 아르바이트’가 27.8%, ‘전액 아르바이트로 직접 마련’이 23.3%였다.

비용 부담을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무려 90%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해서는 과반수인 72.2%가 ‘효과 있지만, 비용대비 적음’을 선택했으며, ‘전혀 효과 없음’은 16.7%, ‘매우 효과 있음’은 11.1%로, 투자대비 효율성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취업 사교육을 더 늘릴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40%가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취업 사교육을 받지 않는 응답자(193명)들 중 절반인 50.3%도 앞으로 취업 사교육을 받을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