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의무실장, 태반주사 처방 시인 위증"…김한정 의원 "고심끝 시인한 듯"

2016-12-07 07:07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태반주사 등 주사제를 맞았다는 것을 시인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6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한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태반주사를 처방받은 사실을)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했다. 누구한테 처방했냐고 하니까 일관되게, 환자의 보호를 위해서, 의사의 양심까지 들먹이면서 '밝힐 수 없다'고 하다가 막판에 의무실장이 시인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위증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그런데 저는 위증이다, 아니다, 보다 결과적으로 시인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한다"면서 "(이선우 靑 의무실장이) 군 출신이고, 파견 나와 있는 분이고, 또 의료인인데, 본인도 무척 갈등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태반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 등 이 주사제들을 대통령한테 처방했고, 또 실제적으로 대통령 중심으로 그 부분이 처방됐다는 것들을 인정한 부분은, 그분도 상당한 고심 끝에 시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와대 기관보고에 출석한 이선우 靑 의무실장은 박 대통령에게 주사제를 처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하지만 미용 목적은 아니다"라며 시인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일(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이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한 분명히 진료가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