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주사 의혹 시인 이선우 靑 의무실장 "박대통령 불면증약 안먹었다"더니 처방 질문에 "10번 이내"

2016-12-07 05:02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태반주사 처방에 대해 시인한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불면증 처방을 두고 횡설수설한 답변을 했다. 

5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와대 기관보고에 출석한 이선우 실장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불면증약 처방에 대해 질문하자 "처방은 권해드렸으나 대통령께서 드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안민석 의원이 "처방한 적 있느냐"고 되묻자 이선우 실장은 "워낙 약을 드시는 걸 싫어하셔서 많지는 않다. 10번 이내"며 초반과 다른 대답을 해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선우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를 처방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맞다. 그러나 미용 목적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태반주사는 박 대통령 외 처방한 사람이 없으며, 감초주사는 청와대 직원이, 백옥주사는 극소수가 처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선우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이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아는 한 분명히 진료가 없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