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영 감독 "기욤 뮈소 작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한국적 해석 맘에 들어해"

2016-12-05 17:06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홍지영 감독[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홍지영 감독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저자 기욤 뮈소 작가를 언급했다.

12월 5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제작 수필름·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는 홍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박혜수, 김상호, 안세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영화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기욤 뮈소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해, 소설 팬들과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이에 홍 감독은 “영화의 근간이 되는 구간을 기욤 뮈소 작가가 워낙 튼튼하게 만들어줬다. 원작에 한국적 요소를 가미했는데 다행히 기욤 뮈소 작가가 마음에 들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이 작품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의 외로움, 돌이킬 수 없는 실수, 누구나 품은 후회 등을 요소로 담고 싶었다”며 “한국화 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설정을 바꾸었는데 수현과 아버지의 관계, 수현과 딸의 관계였다. 더 예민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극 중 여성 캐릭터에 대한 홍 감독의 의견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극의 드라마는 남자 두 명이 이끌어가지만 중심에서 표용하고 아우르는 여성이길 바랐다. 원작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12월 14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