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 2개 고교 집단 독감 환자 발생…각별한 주의 요망
2016-12-02 21:24
고위험군인 노인, 영유아, 임산부 및 만성 내과환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 필요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 원주지역의 2개 고등학교에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발병이 유행인 가운데 원주지역에 위치한 치악고등학교와 원주고등학교에서 38도 이상의 발열 증상과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신고돼 해당 학교에서 자체 방역과 예방안내 가정통신문 발송 등의 조치를 취하고 추가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치악고등학교 2학년 학생 총 27명이 독감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된 돼 이어 지난 1일에는 원주고등학교 1학년 학생 27명에게서 독감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당국을 긴장케 했다.
2일 현재 집단 독감증상이 신고된 치악고등학교 학생중 24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자가격리, 2명은 등교 치료를 받고 있다. 원주고등학교는 3명이 완치 판정을 24명이 자가격리 중에 있다.
독감 신고 접수후 해당 보건소에서는 각 학교별 손세정제 10개(500㎖), 마스크 500개를 지급하고 예방접종 안내, 개인위생 수칙 및 손씻기‧마스크착용 등을 홍보하며 독감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벌이고 있지만 워낙 전염성이 강해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약 85만명이 독감에 의한 진료를 받았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해 전문가들은 독감에 취약한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 등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는 가급적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킬 것과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하고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