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사장 "올해 보란 듯이 르노삼성차만의 놀이터 만들었다"
2016-12-01 20:28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보란 듯이 르노삼성차만의 놀이터를 만들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이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SM3 카바레 라이브 행사에서 올 한해 르노삼성차의 성과를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3월 르노삼성차 CEO 이취임식에서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가 만들어놓은 시장, 현대차가 짜놓은 놀이터”라며 “이제 르노삼성차도 나름대로 놀이터를 만들어서 다른 점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사장은 르노삼성차만의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서 상반기 SM6, 하반기 QM6 투입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SM6와 QM6 두 시리즈는 '산차효과'를 발휘해 르노삼성차의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SM6는 지난 11월까지 총 5만904대를 판매해 출시 9개월 만에 연간 판매 목표인 5만대를 조기 돌파했다. QM6는 지난 11월까지 1만536대를 판매했다.
박 사장은 “올 한해 르노삼성차는 (소비자들의) 혜택을 가장 많이 얻은 회사 인 것 같다”며 “르노삼성차가 선보인 중형세단 SM6와 대형 SUV QM6 모델 판매가 좋아져 행복하고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역시 또 다른 변화를 이끌어서 르노삼성차만의 경쟁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두 배 넘게(109.2%) 급증한 총 1만2565대를 판매했다. 11월까지 내수시장 누적판매량은 9만7023대로 전년 대비 39% 성장해 올 한해 판매목표인 10만대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질 노먼 르노 아시아 총괄 부회장도 방한해 르노삼성차의 한 해 성과를 축하했다.
노먼 부회장은 “르노 본사를 비롯해서 저도 르노삼성차의 성공에 놀랐다”며 “이를 계기로 역동적인 한국 시장을 벤치마킹해서 르노그룹의 미래 시장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SM6는 ‘차급 파괴자’로 한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을 타깃해서 글로벌 공동모델 개발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최근 출시된 QM6는 남다른 SUV 스타일로 반응이 좋고 부산에 생산해서 해외 수출에도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노먼 부회장은 오는 31일까지 르노 아시아 총괄 부회장직으로 근무할 예정이며 후임은 르노삼성차 전임 CEO였던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 차이나 총괄·동펑르노자동차 사장이 맡게 된다.
노먼 부회장은 “프로보 사장은 뛰어난 성과를 내는 사람으로 르노 아시아 총괄로 적임자”라며 “내년 한국에 프로보 총괄이 방문해 아태지역의 비전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이날 SM3 고객과 사내외 초청 패널, 언론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M3와 함께 하는 카바레 라이브’ 행사를 열었다.
‘SM3의 다양한 매력을 추천한다’는 뜻으로 ‘카바레’ (카=Car, 바=Variety, 레=Recommendation)로 이름 붙인 이 날 행사는 장기간 크고 작은 변화를 거치면서 스테디셀러 모델로 자리한 SM3가 지닌 가치를 재조명하고, 올 한 해 SM6, QM6 등 신차와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