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 "임금협상 부결, 통상임금 영향없다고는 할 수 없어"
2017-09-04 12:47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4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자동차 업계와 산업부 장관 간담회'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이 통상임금의 영향이 없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무분규로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5월부터 임금협상을 진행했고, 지난달 29일 노사가 잠정 합의, 1일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사원총회를 통해 마무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 1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 58.3%가 나오면서 부결됐다.
업계에서도 지난달 31일 기아차가 통상임금 판결 1심에서 패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 집행부는 이날 회의를 열고, 반대표가 많이 나온 이유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어 "문제되는건 디젤차 전체가 아니고, QM6 중 썬루프가 들어가는 일부 트림이다"라며 "1년 유예가 됐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지난 1일부로 강화된 디젤차 인증 기준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자 기존 배출가스 측정방법으로 인증받은 차량 중 일부를 2019년 9월로 유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