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 3일간 게임놀이터’ 축제 열린다…한콘진, ‘대한민국 게임잼’ 9일 개최

2016-12-01 15:16

[게임잼 포스터.]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무박 3일간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 놀이터’ 같은 축제가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인디게임과 같은 창의적 콘텐츠의 저변 확산과 인디게임 생태계 지원을 위해 ‘대한민국 게임잼’을 오는 9~1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한민국 게임잼은 뮤지션들이 모여 즉흥적으로 음악을 창작하는 활동인 ‘잼(Jam)’의 의미처럼 게임 개발, 디자인, 기획 등의 재능을 가진 인디게임 독립 개발자, 일반인, 학생이 팀을 이뤄 주어진 주제에 맞춰 무박 3일간 즐겁게 원하는 게임을 개발하는 행사다.

인디게임은 독립적, 독립적 생각이란 의미의 ‘인디’처럼 거대 자본과 인력이 투입되는 기성 주류 게임과 맥을 달리한다. 핵심에만 집중해 타임 투 마켓(time-to-market)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린 스타트업’ 전략처럼 게임의 완성도보다는 아이디어와 창의력, 게임의 본질적인 즐거움에 더 가치를 둔다.

이같은 취지를 살린 대한민국 게임잼은 입상이 목적인 타 공모전과 달리 순수 개발에서 즐거움을 찾는 ‘놀이터’ 같은 인디게임 개발자의 축제로 마련됐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참가자는 행사 당일 제시되는 주제에 따라 5인 내외 규모의 팀을 이뤄 다양한 개발자와 협업을 경험하며 게임을 개발하게 된다. 또한 게임개발 과정의 여러 어려움에 대해 조언을 해 줄 멘토링도 예정됐다.

김일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진흥단장은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과 게임 콘텐츠의 다양성 측면에서 인디게임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게임잼이 창의적인 인디게임 콘텐츠 발굴과 인디게임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