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원흥지구 대형 물류창고 집단민원 합의 체결

2016-12-01 09:21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적극적 중재와 소통을 통해 결실

[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달 30일 원흥지구 대형 물류창고(원흥동 706번지) 신축 관련 민원에 대해서 시의 중재 하에 도래울마을 5개단지 입주자연합회와 건축주(고양피에프브이)간에 협약서를 체결해 민원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주요 쟁점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소통과 중재로 양측 간의 신뢰와 상생 의지를 이끌어 냈으며 특히 이번 합의는 건축공사를 착공하기 이전에 조기에 해결돼 갈등을 최소화했다.

최근 이케아 고양점, 서정초 앞 도시형공장 집단민원 합의와 함께 집단민원 해결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주요 합의내용은 권율대로 상 교통시뮬레이션을 통한 진출입 최적화, 방음벽 설치, 집진장치 설치, 부출입구 위치 이동, 차폐식재 등 주민들의 주거생활불편 최소화를 위한 시설대책 10가지 사항이다.

지난 5월 원흥지구에 대형 물류창고 신축된다는 소식으로 주민들의 동요가 있는 가운데 6월 중순 건축주 및 설계자가 현장 및 고양시를 방문하며 준비 작업이 본격화 됐다. 도래울마을 입주민들은 대형차량으로 인한 교통 혼잡 및 소음·진동 공해 등 주거환경 피해를 우려하며 신축을 반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고양시는 제2부시장을 중심으로 건축주를 설득해 현행법상 건축심의 대상은 아니지만 건축위원회에 상정하며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시설적 대책을 검토했다. 관련부서(건축과, 교통행정과)와 5개단지 입주민대표 간 협의체를 구성해 민원해결을 위한 설명회 개최 및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협의체 회의 초기에는 서로간의 의견대립으로 인한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고양시의 중재로 건축주, 입주민대표 간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수차례 협의 끝에 극적으로 협상이 완료 될 수 있었다.

최성 고양시장은 “주민대표들과 건축주의 의견이 서로 충돌하고 법적인 한계도 있었지만 대안과 차선책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서로간의 양보와 배려로 좋은 결과가 이루어졌다”며 “ 앞으로도 민선6기 행복비전인 시민이 주인인 자치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 건축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소통과 협치를 통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 물류창고는 지하1층, 지상7층의 규모로 2017년 1월 착공하여 2018. 12월 완공예정으로 약 1,500여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인근 주민은 물론 고양시민을 우선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