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해운대라꼬 빛축제'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서 열려
2016-11-30 10:52
12월 2일~2월 12일까지···3D증강현실 트리 등 볼거리 풍성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아듀 2016, 웰컴 2017. 해운대 바다에서 빛축제의 낭만을 즐겨보세요"
부산 해운대구는 다음 달 2일 오후 5시 점등식을 시작으로 '제3회 해운대라꼬 빛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점등식 장소는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이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겨울바다, 우리의 사랑이야기'.
올해는 처음으로 상인, 건물주가 '빛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형물 디자인을 기획하는 등 주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로 발돋움한다.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LED조명과 볼 조형물, 미니트리 70개를 추가로 설치해 빛축제가 더욱 풍성해졌고 구남로는 옛 해운대역에서부터 빛을 밝혀 행사구간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길어졌다.
특히 이번 축제는 증강현실 체험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기간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을 찾으면 3D 크리스마스 트리를 증강현실로 볼 수 있다.
캐럴이 흐르는 가운데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강현실 앱을 다운받으면 트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포켓몬GO' 와 같은 증강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미션을 수행한 주민에겐 아쿠아리움·신세계백화점 스파랜드 할인쿠폰, 신세계‧롯데백화점‧세이브존 음료권 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중 커플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매주 한 커플을 선정해 18K 커플링을 증정하는 '쪽스타그램'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연인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브 프러포즈'도 이색적이다. 메일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한 커플을 선정해 실제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도록 반지, 꽃다발 등을 준비해준다.
연인전용 포토존에선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30분간 연인과 함께 눈을 맞을 수 있는 '화이트크리스마스 타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벤트광장 대형트리 옆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엽서 코너에서 편지를 쓰면 무료로 배달해준다.
'복을 담은 담벼락' 코너에선 2017년 새해 소망을 소원종이에 적을 수 있다. 모인 소원종이는 내년 2월 12일 열리는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 때 달집에 태울 예정이다.
백선기 구청장은 "올해 빛축제는 상인들과 지역기업이 동참해 앞으로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며 "겨울바다의 낭만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마음껏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