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첫 도핑 양성 반응 적발
2016-11-29 21:01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29일 소속 선수 A 씨가 올해 4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무작위 도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KADA로부터 프로골프 선수 금지약물 적발 규정에 따라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6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A 씨는 최근 KADA의 징계를 일시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최근 KLPGA 투어 시드전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이날 전희경 의원실에서 도핑 적발 선수들의 목록을 발표하면서 A 씨의 도핑 양성 반응 사실이 밝혀졌다.
KLPGA 투어는 "A씨에 대해 처음 KADA로부터 1년 징계가 나왔으나 감기약을 실수로 잘못 먹었다는 선수 소명이 KADA로부터 받아들여져 6개월로 감경됐다"며 "관련 사실을 발표하지 못한 것은 선수가 징계 내용에 대해 항소해 법적인 절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KLPGA 투어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1978년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