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김용태 "국회, 법대로 9일까지 朴대통령 탄핵 의결해야"
2016-11-29 16:50
남경필 "탄핵 찬성한 與 비박계, 흔들려선 안 돼"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은 29일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국회는 다음달 9일까지 정기국회 내 탄핵을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의 제안을 비판하며 탄핵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남 지사는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역사적 소명을 잊지 말아야 하고, 특히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힌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자기 처지를 모면해보고자 온갖 용을 쓰고 있는데 어림도 없는 소리"라며 "국회로 어물쩍 공을 넘겨 시간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어림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회는 법대로 정기국회안에 탄핵을 의결해야 하고, 만약 하지 못하고 새누리당이 이것을 막아선다면 국민과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