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사 실적정보, 29개→204개로 세분화된다

2016-11-28 11:00
4개 유형으로 공사 대분류하고 업무내용 따라 51개로 세분류키로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앞으로는 전문건설공사 기성실적정보가 크게 세분화돼 발주자가 공사 유형에 따른 최적의 건설업체를 보다 쉽게 선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전문건설공사의 기성실적정보를 총 204개의 세부 공종까지 분류해 발주자 등에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그간 국토부는 전문건설공사 실적을 29개의 업종으로만 관리했으나, 업종별 실적만으로는 업체의 전문분야를 알 수 없고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간 실적 연계도 미흡해 발주자 등이 적정업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앞으로 업종뿐만 아니라, 종합건설업과도 연계가 가능하도록 전문건설공사 실적을 △토목공사 △건축공사 △산업·환경설비공사 △조경공사 등 4개 유형으로 대분류하고 업무내용에 따라 51개로 세분류하는 등 총 204개 공종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개선방안은 내년 상반기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 이후, 실적관리시스템 정비와 관계자 교육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18년 실적평가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앞서 국토부는 종합건설업의 경우, 기존 4개였던 건설업종의 공사실적을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33개 공종까지 세분화했다.

국토부 건설경제과 관계자는 “발주자가 적정 건설업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건설업체별 전문분야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수적으로, 업체별 과거 공사 실적 자료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개선방안이 시행되면 발주자는 원하는 분야에 특화된 건설업체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되고 건설업체는 전문 분야별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