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9개월 반래 최저..얼마나 더 떨어지나
2016-11-25 09:12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금값이 9개월 반래 최저치까지 내렸다.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금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추측이 금값을 끌어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금값은 지난 23일 2% 가까이 추락하며 온스당 1,200달러가 붕괴됐다. 장중에는 1,180.99달러까지 내리면서 2월 8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이후 금값은 꾸준히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25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온스당 1,185.8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인도 정부가 반부패 캠페인 과정에서 금 수입을 줄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추가 매도물이 출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금 최대 시장에 속한다.
23일 공개된 미국 연준의 11월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정책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뒷받침 된다면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확인되고 소비 심리와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내면서 12월 금리인상 전망은 더욱 굳어지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현재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3.5%로 높게 반영하며 사실상 내달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파이퍼 재프레이의 기술적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 존슨은 CNBC에 금이 온스당 1,000달러까지 내려가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금값이 지속적으로 올랐으나 하방 저항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향후 지지선은 온스당 1,050~1,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