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선 불출마 선언 후 SNS에 "국가 혼란 책임 통감, 저부터 내려놓겠다"

2016-11-24 06:17

[사진=김무성 전 대표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 선언 후 SNS에 글을 올렸다.

23일 김무성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한다. 정식 출마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권했고, 저 역시 그동안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왔다. 이제 이것을 내려놓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무성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새누리당의 직전 당 대표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이다. 정치는 책임질 때 책임져야 합니다.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다. 앞으로 국가적 위기 수습을 위해, 무너져 내린 헌정 질서를 복원시켜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회피에 대해 김무성 전 대표는 "박 대통령으로 인해 초래된 보수의 위기가 보수의 몰락으로 이어지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 보수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합리적인 보수 재탄생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양극단의 정치를 배제하고, 민주적 협치를 만드는데, 앞장 서고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김무성 전 대표는 내년 12월 차기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