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개교 70주년 기념 '동아미술제' 열어
2016-11-22 18:58
23〜30일 전시, 판매 수익금 모교 발전기금으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학교 예술대 교수진과 재학생, 출신 작가들이 개교 70주년 기념을 맞아 모교 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동아미술제'를 23일부터 30일까지 부민캠퍼스 석당미술관에서 마련한다.
이번 미술제에는 99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서양화·한국화·조각·목공예·도자공예·섬유미술 등 분야를 망라한 작품 100여 점이 다채롭게 전시된다.
대표작으로 동아대 특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백성도 교수의 신작 <꽃>을 손꼽을 수 있다. 40년 넘게 구상회화를 그려온 백 작가는 꽃병에 담긴 꽃을 캔버스 20호 짜리에 담아냈다. 사실적으로 표현하돼 자신만의 느낌을 살린 그의 그림은 몽환적인 색채로 보는 이들의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전래식 미술학과 명예교수의 <산들의 합창> 또한 대표작이다. 10호짜리 캔버스에 천을 배접해 먹과 아크릴로 산을 부드럽게 표현했다. 전 작가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은 반추상 산수화인 '조형산수'라는 장르를 새롭게 개척한 인물로 퓨전 한국화가로 불린다.
하형주 예술체육대학장은 "이번 전시를 위해 본교 미술학과 교수님을 비롯한 동문 예술가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교를 향한 사랑으로 작품을 선뜻 기증해주셨다"며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은 학교와 재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