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르세유·스트라스부르서 테러 용의자 7명 체포

2016-11-21 22:01
프랑스·모로코·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구성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테러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 회견을 열고 지난 주말 마르세유와 스트라스부르에서 프랑스·모로코·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구성된 테러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BFM TV가 보도했다.

카즈뇌브 장관은 “이들의 체포로 테러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용의자 가운데 6명은 기존 정보기관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테러 용의자가 붙잡힌 스트라스부르에는 이번주 크리스마스 시장이 문을 연다. 스트라스부르시 관계자는 테러 위험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크리스마스 시장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0년 전 세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을 목표로 한 테러 계획이 적발된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1월 130여명이 숨진 파리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테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난 7월 니스 트럭 테러가 발생하는 등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달 들어 테러 용의자 43명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