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7시간…참사 파악조차 못한 박근혜-모르쇠 청와대 인물들 '황당'
2016-11-20 08:54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다룬 가운데,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의 황당한 발언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대통령의 시크릿' 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과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에 대해 다뤄졌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지 7시간만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타난 박 대통령은 "지금 이제 5시가 넘어서 일몰시간이 가까워오는데 어떻게든지 일몰 전에 생사 확인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입니다. 다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듭니까?"라고 물었다.
박 대통령 뿐만 아니라 청와대 관계자들 역시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참사 후 7월 7일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영선 국회의원이 "(세월호 7시간) 이때 대통령께서는 어디에 계셨습니까?"라고 묻자,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김기춘은 "그것은 제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라고 대답했다.
또한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이던 박종준은 '대통령이 몇시에 출근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경호관은 대통령의 신변 안전에 대해서 책임을 질 뿐이고, 일정이나 동선에 대해서는 일절 외부의 입에 오르내리거나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습니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