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 대통령, 약속한 대로 검찰 조사 성실히 임해 달라”
2016-11-18 14:34
유 의원은 18일 서초포럼 주최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검찰청에 나가든 대면조사를 받든 검찰이 정한 시간 안에 조사를 받아주길 원했는데, 결국 최순실의 공소장을 보고 나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정했나 보다"라며 “이왕 조사를 받으려면 성실히 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행태에 대해선 "하루하루 당이 망가지게 하는 주역들이다"라며 “당이 하루빨리 비상대책위 체제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저는 박근혜정부의 탄생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든 최순실 사태 이후 경제와 안보를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는 국가 리더십이 사라졌고, 붕괴했다는 점에 대해선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야가 나서든 대통령이 나서든 하루빨리 경제와 안보의 확실한 컨트롤타워를 다시 만들어 다음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끌고 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