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朴 '엘시티 엄단' 지시, 여야 정치인 연루 보고에 물타기 들어간 듯"
2016-11-16 17:28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엘시티 비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한 데 대해 '최순실 정국' 물타기이자 비상계엄에 시동을 걸기 위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이) 엘시티 비리에 여야 막론하고 많은 정치인들이 연루되었단 소문이 있었는데 검찰 수사 경과를 보고 받고 있는 모양"이라며 "어느 정도 급이 되는 인물이 엮였다는 보고를 받고 물타기에 들어간 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박 대통령이) 내치에까지 관여하는 모양새에 격분한 시민들이 과격 폭력 시위에 나서면 이를 빌미로 보수 세력의 재결집을 꾀하고 더 나아가 비상계엄을 발동해 판을 엎는 꼼수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