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최순실 연예인 인맥 언급 자제, 억울하면 소송하라”

2016-11-15 14:27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앞서 ‘비선실세’ 의혹에 휩싸인 최순실에게 특혜를 받은 연예인 명단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 의원은 1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민석 의원은 “앞서 제가 연예계에 최순실의 인맥이 있다고 말씀드렸던 이유는 최순실, 최순득, 장시호 등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손을 뻗쳤다는 부분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였다”라며 “한 방송에 출연해 간단히 언급을 한 것인데 몇몇 연예인들이 아주 난리를 쳤다”라고 밝혔다.

앞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던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씨와 장시호가 연예계 사업을 하면서 연예계를 장악하려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에 대해 “최순덕이 이 축구단에 밥을 사주고 연예계에 인맥을 만들었다”라며 “특정 가수에게는 국제행사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해 공연을 했다”며 “곧 이 연예인들을 공개할 것”이라고도 특혜 의혹에 대해 전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 가수 싸이, 이승철 등이 언급되며 화제가 됐다.하지만 이들은 이와 관련해 각자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은 “논란의 당사자에 대해 저는 언급한 적이 없다”라며 “특히 특정인들을 지명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최순실의 연예계 인맥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순실의 연예계 인맥 언급은)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을 규명하는 곁가지에 불과하다”라며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라는 커다란 악과 국민들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더 언급하면 본질이 흐려진다는 판단 하에서 언급을 자제할 것”라고 말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지금까지 언급된 분들 가운데 만약 억울하신 분이 계신다면 법적인 소송을 하셔도 좋다”라며 “제가 법원에 가서 증거를 가지고 갈 것”이라고 자심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