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과 지진 연관있다? 충남 보령서 규모 3.5-뉴질랜드서 규모 7.8 강진 '소름'

2016-11-14 07:51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슈퍼문이 뜨는 날 보령과 뉴질랜드에 지진이 일어나자, 슈퍼문과 지진의 연관성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슈퍼문은 점성술사가 1979년 재앙을 암시하는 커다란 달이란 의미에서 사용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달의 크기가 평소보다 커보일 때 슈퍼문이라는 명칭을 쓴다. 

특히 보름달이 뜰때 해,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되기 때문에 태양과 달의 인력으로 인해 조수간만의 차가 커진다. 이때 바다 밑이나 표면지층에 가해지는 힘으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이는 몇몇 재난이 슈퍼문이 뜬 전후로 발생해 연관성이 제기됐었다. 특히 2005년 인도네시아 해일 때 2주 뒤 슈퍼문이 떴고,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2주뒤 슈퍼문이 뜨면서 재앙설이 나왔다. 

또한 타이타닉 호 침몰 원인이 3개월 전 슈퍼문으로 인해 조수간만의 차가 커져 빙산이 평소보다 많이 떠내려와 부딪혔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는 학설일 뿐이며, 과학적 근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3일(한국시간) 오후 9시 52분 충남 보령시 북북동쪽 4㎞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뉴질랜드에서는 오후 8시 2분쯤 앰벌리 북북동쪽 46㎞ 지역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