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GS건설 주간사로 재가동

2016-11-10 07:30
GS건설 내년 1월 중 제안서 제출 가능

위례-신사선 경전철 노선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삼성물산이 빠진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GS건설을 중심으로 재가동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전체 컨소시엄사와의 회의를 통해 GS건설이 주간사로 나서 사업제안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중앙부터 학여울·신사에 이르는 약 14.83㎞길이의 구간에 정거장 11개와 차량기지 1곳을 만드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4253억원이 예상된다. 지난 2008년 삼성물산이 최초제안서를 접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됐다.

이번 회의에서 GS건설은 다음달 중순까지 제안내용을 다시 검토하고, 내년 1월 중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산건설·SK건설 등 타 회원사들도 같은 내용에 동의하면서 지지부진하던 위례-신사선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시는 삼성물산을 비롯한 컨소시엄사에 지난달 31일까지 제안을 접수하지 않으면 2008년 제출했던 기존 제안을 반려하고 새로운 사업자에게 제안을 받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31일 삼성물산은 사업제안은 포기하지만, 다른 회원사들은 주간사 변경을 통해 사업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알려왔다.

앞으로 제안서가 제출되면 시는 내부 검토와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를 거친 후 기재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민자적격성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하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실시계획이 승인 받으면 바로 공사에 돌입한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GS건설을 주축으로 한 제안 컨소시엄 회원사들과 위례-신사선 사업의 시급성에 공감해 제안 제출 시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당초 목표 일정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